울산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주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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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圖 20 訃告 (순흥안씨가) 자료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사진) 圖 25 賻儀錄(전북대박물관) 자료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조문객의 성명과 문상(問喪) 한 날짜를 적은 문서로 일명 애감록(哀感錄)이라고도 한다. 안에는 조문객의 성명과 일시 등을 적고 곡(哭)을 하였으면 「入哭」이라고 쓴다. 조객록은 초종(初終)에서 대상(大祥) 때까지 설치한 호상소(護喪所)에서 각각 따로 기록한다.
부고를 받았다면 평소 친밀하지 않은 관계라 해도 가급적 조문을 하는 것이 예(禮)이다. 불가피하게 조문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조장(弔狀)이나 조전(弔電)이라도 보내는 방법이 있다. 물론 부고를 보내는 쪽에서도 조문객의 입장을 고려하여 신중해야 할 것이다.
검은색 계통의 양복을 주로 입으며, 감색이나 회색 양복도 무방하다. 와이셔츠는 주로 흰색을 많이 입고, 넥타이, 양말, 구두 등은 검은색으로 한다. 부득이 사정이 생겨 정장을 하지 못한다면, 단정한 복장을 하되 화려한 무늬의 원색 옷차림을 피하고 치장을 삼간다.
검은색 상의에 검은색 스커트 차림과 구두, 양말(스타킹) 등의 검은색이 무난하다. 이 의상이 여의치 않는다면 단색 계통이 무난하며 화려한 의상이나 몸에 꼭 맞는 옷은 삼간다. 화장도 연하게 하고 특히 핑크나 레드 색상의 짙은 입술 화장은 자극성이 짙은 색이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도 주의하여야 한다.
조문 시 풍습이나 종교가 다르더라도 가급적 해당 상가의 상·장례에 따르는 것이 무난하며, 간혹 망인이 장수하시고 돌아가셨을 때 호상(好喪)이라 하여 웃고 떠드는 일이 있으나 이를 주의하며, 종교에 따라 절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애도를 표하면 된다. 대개 사람들이 문상을 가면 어떤 인사말을 해야 할지 머뭇거리는 경우가 있지만, 문상(問喪)이란 말은 상가에 가서 죽은 이에게 예를 올리고 유족을 위로하는 것으로 요즘에는 조상(弔喪 : 죽은 이에게 예를 표함), 조문(弔問 : 상주에게 인사를 함) 등과 특별한 구분 없이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때론 말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면 고인에게 애도를 표한 뒤 상주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러 나오는 것이 가능하며 이는 상을 당한 사람을 가장 극진히 위로해야 할 자리이지만 그 어떤 말도 상을 당한 사람에게는 위로가 될 수 없다는 뜻일 수 있으며 오히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더 깊은 조의를 표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실제 문상의 말은 문상객과 상주의 나이, 평소의 친소 관계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건네는 것이 합리적이다.
부의(賻儀)는 상부상조하는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미풍양속으로 형편에 맞게 성의를 표하는 것으로, 전통적으로는 상갓집에서 필요한 물건을 두루 살펴 필요한 물건을 갖고 오는 것이지만 현대에는 이렇게 변한 것이다. 대개 봉투에는 일반적으로 '부의(賻儀)' 라 쓰거나 '근조 (謹弔)', '조의(弔儀)', '전의(奠儀)' 등을 쓴다.